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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떠난 사학감사 공무원, 전문대 교수 취직 ‘논란’

교육부 떠난 사학감사 공무원, 전문대 교수 취직 ‘논란’

기사승인 2014. 04. 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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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무원이 퇴직한 지 하루 만에 전문대학 교수로 취직해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사학감사담당관에 근무하던 곽모 사무관은 지난 2월28일자로 서기관으로 특별승진하면서 명예퇴직했다.

이후 곽 전 서기관은 지난 3월1일 경기지역 A전문대학의 영유아보육과 교수로 임용됐다. A전문대학의 학교법인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지난 1월7일 열린 이사회에서 곽 전 서기관을 영유아보육과 전임교원으로 신규 채용을 의결한 것으로 나와 있다.

이에 앞서 기초·전공 심사위원회의 심사와 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면접 심사위원회 심층면접, 교원인사위원회의 정밀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히고 있어 곽 전 서기관이 교육부에 재직 중인 1월 전부터 이 학교 교수로 가려고 구직활동을 한 셈이다.

곽 전 서기관은 그 당시 대학 감사업무를 담당하는 사학감사담당관에서 2010년부터 2년간은 전문대정책과에서 근무하는 등 전문대학 전임교원으로 임용 전 업무 연관성이 높은 곳에서 일하기도 했다.

특히 곽 전 서기관은 교육부에서 영유아 관련 업무를 맡은 적이 없고 석사 학위 논문은 교원징계 재심제도와 관련된 것이어서 영유아보육과 전임 교원으로서 전문성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 공무원이 퇴직하고 대학에 취업하는 것을 법적·제도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 단 최근 고위공무원으로 퇴직 후 대학총장으로 취임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내부 행동강령을 개정하는 등 윤리확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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