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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포항, 세레소 2-0 완파…4년만에 16강 진출(종합)

[ACL] 포항, 세레소 2-0 완파…4년만에 16강 진출(종합)

기사승인 2014. 04. 1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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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선수들이 16일 오사카와전에서 승리 후 환호하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가 4년만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포항은 16일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14 ACL 조별리그 E조 5차전 세레소 오사카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승점 11이 되면서 승자승(승점이 같을 경우 상대전적에 따라 순위 결정) 원칙에 따라 산둥 루넝(중국·1승1무), 세레소 오사카(1승1무)를 제치고 남은 부리람(태국)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가 결정됐다.

2009년 ACL 우승팀인 포항은 2010년 8강 진출 이후 2012, 2013년에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나 모처럼 16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포항은 원정 경기였음에도 오히려 초반부터 중원에서의 세밀한 패스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선제골 역시 포항의 몫이었다. 전반 23분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고무열의 크로스를 김재성이 슛한 것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왔지만 골문 앞에 있던 이명주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은 세레소 오사카는 전반 40분 미나미노 다쿠미가 손준호에게 거친 태클을 하면서 퇴장당해 수적 열세까지 떠안았다.

란코 포포비치 감독마저 과한 항의로 퇴장당한 세레소는 간판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을 빼고 수비수 소메야 유타를 투입하며 후반전에 나섰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포항은 후반 들어 여유 있게 볼을 돌리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후반 20분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은 손준호가 반대쪽에 서 있던 김승대에게 완벽하게 패스를 건네 추가골을 합작했다.

포항은 점수차가 벌어지자 배천석, 박선주 등 백업 자원들을 두루 기용하면서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 했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힘든 원정에서 승리를 따내 기쁘다. 조 1위를 확정해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겼는데 다음 목표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FC서울도 센트럴코스트전(호주)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FC서울은 호주 센트럴코스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조별리그 F조 5차전 센트럴코스트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벼랑 끝에 몰렸던 FC서울에게 행운이 따랐다. 0-0이던 후반 추가시간 김진규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골망에 빨려들어갔다. 이날 승리로 서울(승점 8)은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같은 조 베이징 궈안(중국)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이상 승점 6)가 2-2로 비겼다.

이에 따라 서울(승점 8)은 오는 23일 베이징과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별리그를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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