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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낙후지역 용산 한강로 이젠 마천루 숲

만년 낙후지역 용산 한강로 이젠 마천루 숲

기사승인 2014. 04. 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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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단지,기업사옥, 호텔 등 속속 공급
6월 지방선거 앞두고 정치인도 힘 보태기
바뀌는 용산 한강로일대 스카이라인
서울 용산 한강로 일대 스카이라인이 급변하고 있다. 도심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미8군기지와 국방부 청사 등 주요 군사시설이 밀접한 탓에 해방 이후 줄곧 낙후지역으로 남았지만 이젠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초고층 아파트, 업무용 빌딩, 호텔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이 일대는 마천루 밀집지로 변모하고 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치인들도 용산 개발에 힘을 보태고 있다.

17일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서울 용산 한강로의 경우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호전되자 그동안 분양을 미뤄왔던 재개발 단지를 비롯해 대기업 신사옥, 호텔 등의 건립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초고층 빌딩들의 입주가 마무리되면 한강로 일대 스카이라인이 변할 것이다. 최근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들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해법을 내세우면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산은 서울의 중심점에 자리 잡아 강북과 강남 도심 모두와 접근성이 뛰어나다. 강변북로, 한강대교, 서울지하철1·4·6호선 등 교통망도 사통팔달이다. 한강·용산가족공원 등도 이 지역 부가가치를 높히는 요소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이미 노후화된 빌딩들로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 서울 강북 도심, 강남과 달리 용산의 경우 재개발 단지가 산재해있고 미군기지 영향으로 도심 속 미개발 상태로 남아있는 지역이 많아 대규모로 새 건물들이 들어설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용산 한강로 일대는 곳곳에서 개발사업이 한창이다.

용산가족공원 조망이 가능한 용산 국제빌딩3구역에서는 아파트 최고 36층 높이의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이 이미 입주를 마쳤다. 용산 국제빌딩1구역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사옥을 신축하며 국제빌딩2구역에서는 LS가 빌딩 완공을 마쳤다.

용산역 전면2구역과 더불어 한강 조망이 가능한 용산 국제빌딩5구역에서는 의료 관광호텔 건립이 추진 중이다. 용산역 전면1구역은 부지 내 국방부 소유 부지를 분리한 뒤 개발하기 위한 정비구역 변경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사업이 지연됐던 국제빌딩 4구역 분양도 곧 재개될 전망이다. 최고 40층 높이에 아파트 683가구가 건립되며 아파트를 비롯해 업무시설, 판매시설, 종교시설 등 총 7개동이 지어진다.

5월 중 용산역 전면2구역에서 대우건설이, 전면3구역에서 삼성물산이 각각 분양에 나선다. 두 단지 모두 서울지하철1호선 용산역과 지하철4호선 신용산역 등이 인근에 있으며 공원도 끼고 있다.

대우건설은 용산역 전면2구역에 초고층 주상복합 ‘용산 푸르지오 써밋’을 선보인다. 최고 39층 높이에 2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112~273㎡ 아파트 151가구와 전용 25~48㎡ 오피스텔 650실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아파트 107가구, 오피스텔 460실이다.

삼성물산이 전면3구역에 공급하는 ‘래미안 용산’은 지하 9층~지상 40층 2개동 규모로 전용 135~243㎡ 아파트 195가구와 전용 42~84㎡ 오피스텔 782실로 지어진다. 일반분양 물량은 아파트 165가구, 오피스텔 597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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