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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SK하이닉스 아직 ‘싸다’

증권사들, SK하이닉스 아직 ‘싸다’

기사승인 2014. 04. 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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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호조와 역성장 우려 해소로 가치 높아져
SK하이닉스가 저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충족시켰고, 과점체제가 형성돼 실적 향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24개 증권사가 분석한 SK하이닉스의 1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9742억원(평균치)에 목표주가는 4만7291원(평균치)이다.

가장 영업이익을 낮게 본 곳은 삼성증권으로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을 9020억원(1월 29일 추정치)으로 잡은 반면 가장 높게 전망한 LIG투자증권은 1조822억원(3월 10일 추정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4일 발표될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디램(DRAM)부문에서 기대보다 높은 실적이 예상된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들의 전망치인 9742억원보다 높은 1조3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동안 제기돼 왔던 2분기 역성장 우려가 해소된 점도 주가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우시공장 화재로 인해 올라간 가격이 2분기 들어 크게 빠질 거라는 우려와 달리 DRAM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RAM(DDR3 4Gb 512Mx8 1333MHz)선물 가격은 지난 1월 29일 4,11달러에서 지난 3월 28일 3.69달러로 떨어진 이후 지난 16일까지 동일한 가격을 유지했다.

통상 2월 이후가 반도체 비수기인 점을 제외하더라도 이는 전년도 비슷한 시기에 2.16달러(지난해 1월 31일), 3.23달러(지난해 3월 29일)였던 것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가격 안정세는 올해 들어 업체 간의 과점체제가 완성되면서 ‘치킨게임’하며 가격인하 경쟁을 할 필요가 없어진 것. 현재 반도체 DRAM시장은 삼성전자(약 42%), SK하이닉스(약 30%) 미국 마이크로론(약 28%) 3개 업체가 과점체제를 이루고 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점체제 형성으로 생산량을 늘리는 데 소모될 비용이 원가절감에 투입돼 마진율을 높이고 있다”며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나아질수 있는 이유도 반도체 가격인하 폭보다 원가절감 폭이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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