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로 미래차 시장 주도권 잡는다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로 미래차 시장 주도권 잡는다

기사승인 2014. 04. 18.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올해 본격 출시…2025년 1만대 판매
140417 현대차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국내판매개시(6)
현대자동차가 ‘2020년 수소차 대중화 시대’를 선언했다. 아울러 글로벌 친환경 차량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6월부터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FCEV, Fuel Cell Electric Vehicle)’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수소연료전지차는 물과 수소로 운행하는 차량을 말한다. 화석연료가 필요 없고 탄소 배출이 없다는 점에서 수소차는 현재까지 가장 미래 친환경차에 근접한 차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현대차뿐만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들 역시 수소차 양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수소차는 충전시간(5분 내외)이 전기차 보다 짧지만, 한 번 충전에 갈 수 있는 거리는 훨씬 길다.

올해 출시되는 현대차의 투싼 수소차는 최고속도 160km/h,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12.5초로 일반 자동차와 비슷한 가속 및 동력 성능을 갖췄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15km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다. 영하 20도 이하의 뛰어난 저온 시동성 확보 등 높은 효율성도 갖췄다.

하지만 이런 수소차에도 단점은 있다.

바로 비싼 가격이다. 투싼 수소차의 경우 대당 가격이 1억5000만원에 달한다. 현대차는 본격적인 기술개발이 뒷받침되고 부품 등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는 2020년에는 디젤 차량보다 약 10% 비싼 수준에서 소비자들도 구입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현대차가 2020년을 ‘수소차 대중화 시대’로 보는 것 역시 이때쯤 핵심 부품의 대량생산과 등으로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는 수소차의 주요 부품을 국내 200여 협력사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 95% 이상의 국산화율을 달성했다. 이는 독일 및 미국 브랜드보다 앞선 수치다.

또 다른 단점으로 수소 특성상 누출에 따른 위험성이 있다는 점이 꼽힌다.

안병기 연료전지개발실 이사는 “투싼 수소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차인 만큼 계속된 전후방, 측면 충돌, 전복 시험 등을 통해 수소 누출을 원천 차단했다”며 “27개 안전 항목에서 인증을 받은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유럽에 이미 수소차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는 올해 광주시 15대를 시작으로 서울, 울산시를 비롯한 지자체에 총 40대의 투싼 수소차를 판매할 예정이다. 2025년에는 총 1만 대 이상의 수소연료전지차를 국내에 보급키로 했다.

곽진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현대차의 친환경차 역사가 다른 브랜드에 짧은 것도 사실”이라며 “다른 업체들보다 앞선 투자와 기술개발을 하고 있는 만큼 미래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 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소차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현대차는 2014년 4월 현재 전국에서 11기가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를 올해 중 2기 더 추가키로 했다.

아울러 수소차의 정비 및 A/S를 위해 올해 중 전국 주요 도시에 수소차 전담 작업장을 구축할 예정이며, 2025년에는 전국 23개 센터 및 100개 지정 정비공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