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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동산동향] 경기침체 이탈리아 별장용 주택은 ‘불티’

[해외부동산동향] 경기침체 이탈리아 별장용 주택은 ‘불티’

기사승인 2014. 04. 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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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
이탈리아 코모호수 마을. /제공=두산백과
세계 부호들이 은퇴 이후 제2의 삶을 보내기 위해 이탈리아 부동산에 주목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국내 전체 주택매매는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별장용 주택만 유독 호조세를 보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17일 코트라와 해외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해 이탈리아 주택을 매입한 외국인은 5100여명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2005년과 비교했을 경우 70% 상승했고, 이에 따른 투자금액은 3배 이상 증가한 25억 유로(약 3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탈리아 주택을 매입한 사람 중 독일인이 43%로 가장 많았으며 러시아·인도·인도네시아인들의 매입 또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은 호수·강·바다를 끼고 있어 전경이 아름다운 마르케, 풀리아, 사르데냐 등지의 별장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특히 러시아인들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결혼 장소로 유명한 코모 호수와 사르데냐 지역을, 인도·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인들은 베네치아를 각각 선호하다.

반면 지난 2000년대 중반에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토스카나는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2005년 외국인 주택 매입 비중의 30%를 차지했던 토스카나는 작년 17%로 하락했다.

해외 부동산 투자가들은 지금이 이탈리아 주택 매입의 적기라고 평가한다. 경기침체로 이탈리아 전체적인 부동산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경제위기 이후 이탈리아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주택가격이 하락하며 해외투자자들의 유입이 증가했다”며 “해외방문객이 절정을 이루는 2015년 밀라노 엑스포를 기회로 이탈리아 부동산 경기의 더 큰 활성화를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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