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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40대 절친, 매점서 화상입고 탈출…중환자실 입원

[여객선 침몰] 40대 절친, 매점서 화상입고 탈출…중환자실 입원

기사승인 2014. 04. 1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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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후 수술 결정…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여부도 진료할 계획"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환자 최재영 씨(49)와 윤길옥 씨(49)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두 환자는 긴박했던 순간에 화상까지 입었다.

17일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에 따르면 최씨와 윤씨는 각각 16일 오후 8시와 이날 오후 3시35분에 해남종합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이곳으로 후송됐다.

친구사이인 둘은 여객선 내 매점에서 라면을 먹기 위해 물을 끓이던 중 갑자기 배가 기울면서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최 씨는 체표면적의 24%에 2도 화상을 입었다. 특히 왼쪽 얼굴에는 손바닥 크기 반 정도로 상처를 입었고 양쪽 다리 전체에 화상을 입었다. 종아리 부위는 표피와 진피, 피하지방층까지 손상됐다.

그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입원했다. 의료진은 일주일 후 피부이식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윤 씨는 체표면적 6%에 화상을 입었는데 발과 다리의 상처가 심한 가운데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약 2주 정도 보행이 불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윤 씨 역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한강성심병원 관계자는 “상처가 깊지 않을 수 있어 일주일 정도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며 “큰 사고를 겪은 만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여부도 진료할 계획이다. 3일 이내 환자와 상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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