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는 17일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수색 작업이 신속히 이뤄지고 더 많은 실종자가 무사 귀환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추 대사는 이날 저녁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한중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부임 축하 공식 리셉션에서 “중국 외교부를 대표해 피해자 가족에게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소식을 듣고 매우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웠다”면서 “중국 지도자들과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큰 관심을 갖고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지원이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중한 관계가 양국 수교 이후 가장 좋은 시기에 대사로 부임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는 “한중 양국은 이제 지역과 국제사회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도 수시로 솔직한 의견 교환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역내와 세계 평화·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을 해 나가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는 추 대사가 지난 2월 중순 부임한 이후 약 두 달 만에 열렸으며 한중 양국 인사와 주한외교사절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