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준. KPGA 투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첫날 5언더파 단독선두

기사승인 2014. 04. 1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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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준 4번홀 드라이버 티샷
문경준이 17일 강원도 횡성 인근 웰리힐리 골프장에서 열린 KPGA 투어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첫날경기 4번홀에서 티 샷을 날린 후 날아가는 볼을 바라보고 있다./제공=KPGA
문경준(3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4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J골프 시리즈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테니스 선수 출신인 늦깎이 문경준은 17일 강원도 횡성 인근 웰리힐리 골프장 남코스(파72. 7,2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오전에 짙은 안개로 2시간 30분 지연된 이날 경기에서 문경준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단동 2위에 오른 투어 17년차 박영수(45)를 1타 차 앞섰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문경준은 12번홀(파4)에서 정확한 아이언 샷을 구사 핀 3m에 붙여 버디 퍼트를 성공 상큼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전반에만 4타를 줄여 단숨에 단독 선두로 나섰다. 후반 경기 시작홀인 1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온 그린 시켰지만 핀까지는 15m 결국 3퍼트로 보기를 범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2번홀(파4)에서 15m 짜리 버디 퍼트로 만회한 뒤 8번홀(파5)에서는 1m 버디를 추가했다.

대회 첫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문경준은 고등학교 1학년까지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다가 경기대 체육학과 2학년 교양과목을 통해 골프를 시작했다.

2007년부터 코리안 투어에서 뛰기 시작한 문경준은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문경준은 “개막전이라 즐기면서 경기하려고 했다. 오늘 경기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경기 소감을 말한데 이어 “아들이 10개월 됐다. 아버지로써 더 책임감을 느낀다”며 “아직 우승이 없기에 이번 대회에서 꼭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18홀 경기를 모두 마친 선수 중에는 김도훈(25·신한금융그룹)과 박준원(28·코웰)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우승자인 국가대표 이창우(21·한국체대)는 16개 홀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다. 이창우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국프로골프 사상 처음으로 ‘아마추어 2연패’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대회 첫날 경기가 오전에 짙은 안개로 2시간 30분 지연되면서 오후조로 편성된 72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잔여 경기는 18일 오전 6시 50분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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