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부산국제금융센터 개장 임박, 문현동 부동산 ‘들썩’

부산국제금융센터 개장 임박, 문현동 부동산 ‘들썩’

기사승인 2014. 04. 18. 11:1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4년새 아파트값 34% 상승…재개발 입주권도 수천만원 프리미엄
bifc63빌딩
BIFC63 빌딩 전경. 오는 6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 Busan International Finance Center)의 6월 개장이 다가오면서 부산 남구 문현동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BIFC가 준공과 함께 금융인력 약 4만 명이 몰리면서 주변 아파트는 물론 상권까지 활기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부산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BIFC 이전 공공기관 대상자들의 주거기능을 담당하는 대연혁신도시의 경우 지난해 입주 이후 계속 웃돈이 붙고 있다.

대연동 A공인 관계자는 “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조합원 입주권에도 수천만 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상승세는 대연혁신도시뿐 아니라 BIFC가 위치한 문현동은 물론 부산시 남구 전반으로 퍼지는 분위기다.

부산시가 지난 2월 발표한 2014년 부산지역 표준공시지가에 따르면 부산시 남구가 5.4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센텀시티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해운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3.64%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아파트 시세 자료를 보면 BIFC 조성 공사가 본격화된 2010년 2분기 3.3㎡당 488만원 수준이던 문현동 아파트 평균 시세가 올해 1분기에는 약 660만원으로 34%가량 상승했다.

BIFC 단지내 첫 상업시설인 BIFC몰 역시 상가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BIFC 입주 기관 종사자들의 평균 연봉이 약 85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소득 배후 수요에 대한 기대 덕분이다.

BIFC몰 관계자는 “대부분의 점포가 분양을 완료해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입주가 가까워질수록 투자 문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업무단지의 배후 상업시설들이 지하에 위치한 것과 달리 BIFC몰은 모두 지상에 배치되어 있다.

BIFC63빌딩 안에는 자산관리공사(캠코), 예탁결제원, 대한주택보증, 주택금융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청소년상담원 등 부산으로 이전하는 6개의 공공기관과 이미 부산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국거래소, 농협중앙회 부산본부, 신용보증기금 등 9개 기관이 입주한다. 이 중 한국거래소가 가장 많은 13개 층을 사용한다.

BIFC63빌딩은 이전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등 85% 이상 분양되었고, 현재 나머지 층에 해양금융종합센터, 해운보증기구, 부산국제해운거래소 등이 입주를 검토하고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서울에서도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서울파이낸스센터(SFC) 등 특화된 프라임급 빌딩이 주변 일반 사무실의 임대료보다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매물이 나올 때마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향이 있다”며 “공공기관 등 안정적인 임차인을 갖는 특성과 해당 권역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 덕분에 자산 가치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