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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해군, 5개 잠수조 10명 ‘릴레이’ 투입

[진도 여객선 침몰] 해군, 5개 잠수조 10명 ‘릴레이’ 투입

기사승인 2014. 04. 1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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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진입 생명줄 여러곳 설치, 4번 정조시간 맞춰 1시간씩 수중수색

우리 군이 18일 침몰 여객선 세월호의 실종자 구조와 탐색지원을 위해 잠수사를 릴레이식으로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해군 구조전대 잠수조 5개조를 각 2명씩 모두 10명으로 꾸려 립보트, 고무보트에 태워 지원하고 있다”면서 “10명 밖에 편성하지 못하는 이유는 많은 인원을 동시에 물속에 투입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물속에 들어가면 전혀 보이지 않고 물살이 워낙 세 인도색 생명줄을 놓치면 곧바로 사고가 일어나고 세월호에는 인도색을 잡아야 내려갈 수 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현재 잠수사들은 선실 통로로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여러 곳에 생명줄을 설치하거나 통로 개척, 선체 외부 탐색 임무를 분담해 진행 중이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사고 해역의 정조시간은 오전 4시 반, 그리고 오전 10시 20분, 오후 4시 29분, 밤 10시 25분 등 4번에 걸쳐 있다”면서 “이 시간 전후로 약 30분씩, 1시간가량 수중수색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객선 선실로 접근하기 위한 통로를 개척하는 데 많은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현재 사고 해역에 독도함(1만4000t) 등 함정 26척, 항공기 24대, 해난구조대(SSU), 해군 특수전 전단(UDT/SEAL), 특전사 요원 등 400명을 투입했다.

시험 운행 중인 통영함을 제외한 청해진함, 다도해함, 평택함 등 3척의 해군 구조함이 잠수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황기철(해군참모총장) 군 현장구조지원본부장은 해난구조대(SSU), 특수전전단(UDT/SEAL), 특전사 소속 잠수사들을 현장에 최대한 대기시키도록 했다.

군은 밤 수색을 위해 육·해·공군이 보유 중인 조명탄을 최대한 확보할 계이다.

김 대변인은 사고해역에 해군 함정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해경이 내부에 있고, 해군은 외곽에서 대기하면서 계속 지원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수색작업을 할 때는 단정을 통해 내부로 들어가서 구조·수색 작전을 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지만 외곽에 다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구조함 평택함과 청해진함이 출동시간이 늦어졌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청해진함은 17일 0시26분, 평택함은 오전 1시49분에 도착했다”면서 “구조함은 전투함이 아니기 때문에 시속 18.5㎞로 속도가 매우 느리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미국 해병대의 본험리처드호에 탑재된 헬기가 구조지원을 위해 출동했다가 우리 해군이 거부해 복귀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본험리처드호는 (사고 당일) 오전 11시 58분 MH-60 헬기 2대를 사고 해역에 보냈다”면서 “그 당시는 다수의 구조헬기가 집중 운영되고 있어 MH-60 헬기는 역할이 많지 않아서 일단 복귀시키고 추가 임무를 주겠다고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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