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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팬택과 협의없는 ‘베가 시크릿 업’ 출고가 인하 논란

LG유플러스, 팬택과 협의없는 ‘베가 시크릿 업’ 출고가 인하 논란

기사승인 2014. 04. 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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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KT "베가 시크릿업 59만원 판매 돌입", 팬택, SKT"팬택과 협의없는 일방적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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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팬택의 경영난을 돕기 위해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를 59만9500원까지 인하해 판매한다고 밝혔다/제공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제조사 팬택과 협의 없이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를 인하해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LG유플러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팬택 살리기에 나선다며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를 기존 95만4800원에서 37%인하한 59만95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팬택의 스마트폰 판매가 저조해진 만큼 비용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이같은 방침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지만 사실은 팬택과 협의 하지 않은 일방적 통보로 출고가를 인하했다.

팬택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팬택과 협의가 안된 상태에서 보도자료를 내놓은 것은 맞다”며 “판매량이 기존보다 늘어나지 않을 경우 오히려 힘들질 수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날 KT도 LG유플러스와 동일하게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를 낮춘다고 밝혔다. 하지만 KT도 팬택과 협의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팬택은 이통3사 중 어느 한 곳과도 출고가 인하에 따른 협의를 하지 않은 상태다.

경쟁사의 출고가 인하 방침에 SK텔레콤은 반발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팬택과 협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먼저 자료를 낸 것”이라며 “제조사의 출고가를 낮추는 것이 아닌 불법 보조금을 뿌리는 시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팬택의 공식적인 답변이 나오지 않는 이상 SK텔레콤은 인하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통3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영업정지 제재를 받고 있다. LG유플러스만 이달 26일까지 단독 영업을 펼치고 있으며 일 평균 8000여명의 가입자를 모으고 있는 상태다.

이에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영업정지 기간 중인 SK텔레콤의 반발로 인해 이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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