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둘째날 4타 줄여 공동 3위

기사승인 2014. 04. 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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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수들 세월호 여객선 침몰 희생자 추모 리본 착용
박인비 17번홀 티샷
박인비가 18일 미국 하와이 주 오하후 섬 코올리나골프클럽에서 진행된 롯데챔피언십 둘째날 경기 17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제공=롯데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둘째날 샷은 흔들렸지만 퍼트가 뒷받침되면서 4타를 줄였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주 오아후 섬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 6,383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경기에서 버디 7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김효주(19·롯데), 크리스티 커(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2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후 14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하지만 17번 홀(파4)에서 벙커 탈출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더블보기를 기록 상승세를 멈췄다.

후반 경기 초반 파행진을 하다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곧바로 6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남은 마지막 3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내는 무서운 뒷심을 과시했다.
김효주 6번홀 티샷
김효주가 6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첫날 공공 선두에 올랐던 김효주, 유소연은 나란이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선두자리를 내주며 박인비와 함께 공동 3위로 밀려났다. 공동 선두였던 박세리(37·KDB금융그룹) 역시 이날 1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 장하나(22·KT)와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재미동포 미셸 위(25·나이키골프)는 이날 고향인 하와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샷을 보여줬다.

미셸 위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만 낚아 5언더파 67타를 기록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이날만 8타를 줄인 선두 앤절라 스탠퍼드(미국) 한 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주 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셋째날까지 공동 선두에 올랐으나 마지막 날 알렉시스 톰프슨(미국)과의 맞대결에서 밀려 첫 메이저 우승의 기회를 날렸다.

올 시즌 LPGA 투어 그린 적중률 1위(80.8%)를 달리는 미셸 위는 이날도 그린을 한 번밖에 놓치지 않으면서 타수를 줄여나갔다. 전반에 버디 3개를 적어낸 그는 후반에도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두를 달리도 있는 스탠포드는 이날 전반 3번 홀부터 7번 홀까지 5홀 연속, 후반 11번홀부터 13번 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첫날 공동 14위에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 이소영(17·안양여고)은 이틀 연속 2타씩을 줄여 4언더파 140타를 기록 공동 9위로 첫날 공동 5위에서 밀려나긴 했지만 톱10을 유지했다.

박인비와 유소연, 김효주, 미셸 위 등 일부 선수들은 이날 경기에서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의 희생자를 추도하는 의미로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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