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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생부터 최고의 마케터까지’

‘아르바이트생부터 최고의 마케터까지’

기사승인 2014. 04.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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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동희 할리스커피 마케팅팀 대리
[할리스커피] 이동희 대리
최악의 취업난으로 불리 정도로 힘든 취업 환경 속에서도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해 정직원까지 된 사례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 할리스커피에 따르면 이동희 할리스커피 대리(28,사진)는 2007년 21살이라는 어린 나이로 할리스커피 매니저 교육생으로 입사했다.

이 대리는 할리스커피 신촌점과 종로1가점 등 유동인구가 많기로 손꼽히는 지역에서 매니저로 근무했다. 뛰어난 고객 응대 능력을 인정받아 불과 입사 2년 만인 2009년 2월 최연소 우수 점장으로 발탁됐다.

최연소 점장이 된 이후 이 대리는 매니저 시절 9개월 머물렀던 포스코사거리점으로 발령을 받았다. 부푼 마음을 갖고 돌아왔지만 환경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기존에 비해 매출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대리는 시장환경을 다시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포스코사거리는 오피스 밀집 지역으로 출퇴근 및 점심시간 외에는 유동인구가 많지 않고 근처 사무실 직원들이 주로 매장을 찾았다.

이에 이 대리는 부임 직후 LSM(Local Store Marketing)을 시작했다. 주변 사무실에서 근무하면서 매장을 자주 찾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VIP 관리를 시작했다. 이 대리의 마케팅 전략을 적중했고 1년도 채 되지 않아 매출을 전년대비 150% 이상 끌어 올렸다.

2010년 말 이 대리는 뛰어난 매장 관리 실적을 인정을 받아 본사 마케팅 팀으로 발령을 받았다. 그간의 매장 실무 경력이 점주와 고객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마케팅력을 발휘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실제 그녀는 매장에서 갈고 닦은 고객 대응 노하우와 고객의 마음을 읽는 세심함으로 마케팅 팀 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고객들에게 인기를 모은 할리스커피 다이어리 프로모션으로 인정을 받았다.

지금도 수시로 매장에 나가 고객의 반응을 살피는 이 대리는 “마케팅은 단순히 판매가 목적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만족을 주는 것이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대리로 초고속 승진을 하게 된 이 대리는 할리스커피 내에서 마케팅팀 내 최연소 마케터이자 유망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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