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백수원 기자 =침몰한 '세월호'에서 먼저 탈출한 혐의 등으로 확인된 이준석 선장(69)과 조타수 조모씨, 3등 항해사 박모씨 등 핵심선원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준석 선장은 승객 퇴선 명령 여부에 대해 "퇴선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방송에서 '선실 내에 대기하라'는 내용과 관련해서는 "그 당시에는 구조선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그랬다"고 대답했다.
이어 이씨는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해 "인정하는 부분도 있다. 국민 여러분과 유족에게 고개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가 발생한 16일 오전 8시 50분께 이상 징후를 느꼈다"며 "(선박을) 돌릴 때엔 잠시 침실 쪽에 다녀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타수 조씨는 방향을 급격하게 선회한 이른바 '변침'에 대해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며 "이상징후를 느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