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승선 인원이 또다시 번복되는 등 당국의 오락가락하는 발표에 실종자 가족과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사흘째인 지난 18일 오후 10시 해양경찰청은 공식브리핑에서 탑승객 수를 1명이 늘어난 476명으로, 구조자 수는 5명이 준 179명에서 174명으로 정정했다.
무임승차자 등으로 혼선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정부가 구조자 수를 번복한 건 사고 당일 368명을 구조했다고 했다가 금세 164명으로 정정한 것을 포함해 이번이 벌써 6번째이다.
수색 작업 상황마저 번복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오전 10시쯤 잠수 요원들이 선체 내부 식당칸으로 진입했다"고 발표했지만, 1시간도 채 안 돼 해경은 이를 부인했다.
한편, 정부를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한 실종자 가족들은 지난 18일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