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산병원이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입원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73명의 절대적 안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상훈 고려대 안산병원장은 19일 오전 병원에서 브리핑을 갖고 “76명이 입원 중이다. 학생 73명, 일반인 2명, 학생 가족 1명”이라며 “16명이 우울 상태이며 28명이 불안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7명의 증세가 심하다”고 이 같이 밝혔다.
차 병원장은 “심리적 안정을 찾고 불안을 감소시키는 치료가 우선”이라며 “안정화 심리 치료를 할 것이며 1대1 심층면담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 환자들은 절대적으로 안정이 필요하다”며 “학생 보호를 위해 자체 안전요원을 늘리고 경비업체의 추가 파견 요청과 교육청, 단원경찰서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오늘부터 입원 학생 가족 외 면회가 제한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