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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3등 항해사 ‘맹골수로’서 첫 조타지휘 (종합)

[여객선 침몰]3등 항해사 ‘맹골수로’서 첫 조타지휘 (종합)

기사승인 2014. 04. 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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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 센 맹골수로 첫 운항.. 사고 원인 '운항 미숙' 관측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배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3등 항해사 박모(26)씨가 맹골수로에서 조타를 지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19일 구속된 선장 등 3명 외 7명의 승무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박씨가 맹골수로에서 배를 몬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정황을 포착했다.

박씨는 세월호에서 4달 정도 근무했으나 지난 16일 사고 이전에는 선장을 대신해 맹골수로를 지나간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무리한 변침’이 사고의 핵심 원인으로 추정되는 만큼 항해사의 ‘운항 미숙’이 결국 사고를 유발시킨 것으로 관측된다.

수사본부는 이날 구속된 3명 이외에 7명의 승조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수사본부는 앞으로 항해사, 조타수, 기관사 외에도 객실과 식당 등을 관리하는 승무원들에 대해서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이성윤 수사본부장은 이날 오후 2시께 수사 회의를 열고 조사 대상 범위와 신병 처리, 적용 혐의 등을 논의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구속된 피의자들의 조사와 압수물 분석 등의 수사와 함께 참고인 조사를 통해 사고 당시 정황을 파악할 것”이라며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된 승무원에 대해서도 의무 위반 여부 등을 파악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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