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KPGA 투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셋 째날 단독 선두 나서

기사승인 2014. 04. 1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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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4번홀 드라이버 티샷
이성호가 19일 강원도 횡성 인근 웰리힐리골프장에서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 J골프 시리즈 셋 째날 경기 4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제공=KPGA
이성호(27)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J골프 시리즈 셋 째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성호는 19일 강원도 횡성 인근 웰리힐리 골프장 남코스(파72. 7,2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 째날 경기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 전날 공동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이동민(29)이 선두와 3타 차를 보이며 2위를 달리고 있다.

KPGA 투어 5년 차인 이성호는 이날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큼한 출발했지만 7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 경기 막판 집중력이 발휘됐다.

이성호는 15번홀까지 파 플레이를 펼치다가 이날 가장 핀 공략에 어려움이 많았던 16번홀(파4)에서 2온에 성공 한 후 7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상승세를 탔다. 17번홀(파3)에서는 그린 경사를 잘 이용해 핀 4m 붙여 다시 버 디를 추가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두번째 샷이 그린을 넘겼지만 정교한 어프로치 샷을 구사 핀 2m 붙여 버디를 잡아내며 싸이클 버디(파3, 파4, 파5 홀 연속 버디 기록)를 완성 깔끔한 마무리로 경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그는 이날 16번홀에서 68명의 선수 중 정택림, 박제후와 함께 3명만이 버디를 잡아낼 정도로 어려웠던 홀에서 버디를 잡았던 것이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이성호는 “이날 프로 데뷔 처음으로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가졌지만 긴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하기위해 노력했다.”며 경기 소감을 말한 뒤 “내일도 오늘처럼 차분하게 경기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생애 첫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그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고통 받는 가족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꼭 살아서 돌아올 수 있다록 염원한다.”고 말한 뒤 “해군에서 군 생활을 했고 천안함 침몰 당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해서 더욱 마음이 더 안타깝다.”며 잠시 말을 잊지 못했다.

단독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김대섭(33·우리투자증권)은 3번홀(파3)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는 등 샷 난조를 보이며 4타를 잃고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 공동 4위로 밀려났다. 그는 선두와 5타 차를 보이고는 있지만 웰리힐리 골프장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어 세 번째 우승에 도전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국가대표 이창우(21·한국체대)는 이날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주려 이븐파 216타를 기록 공동 8위를 달리며 아마추어 자격으로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막판 뒤집기에 관심이 모인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위한 묵념 진행. 이현, 김창윤, 홍순상
1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위한 묵념 을 하고있다. 이현, 김창윤, 홍순상 프로(좌로부터)
한편, 이날 참가 선수들은 모자에 두 가지 색상의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의 검정색 리본과 아직 생사 확인이 안되고 있는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희망의 녹색 리본이다. 또한 경기 시작 전 사고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묵념행사도 가져 경건한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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