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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완벽한 오염 국가

중국 완벽한 오염 국가

기사승인 2014. 04. 1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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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물, 토양 다 오염 극심
중국이 완벽한 오염 국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공기와 물, 토양 등 이른바 트리플 공공재가 모두 오염돼 향후 상당히 심각한 상황으로까지 달려갈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의 환경 전문가들의 19일 전언에 따르면 진짜 그런 것 같다. 우선 공기를 꼽을 수 있다. 전국 어디나 할 것 없이 스모그에 노출돼 있는 현실이다. 이중 베이징의 경우는 한 번 스모그가 왔다 하면 보통 1주일을 갈 정도로 심각하다. 마음 놓고 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 청정 상태를 나타내는 날이 1년에 채 50일도 안 된다고 하면 더 이상의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도 좋다.

수질 오염은 더 말할 것이 없다. 이는 드넓은 대륙의 도처에서 수질 오염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사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환경 당국의 통계에 의하면 전국 강과 호수의 70%가 오염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토양오염
베이징 인근의 어느 야산의 토양 오염 현장. 중국이 직면한 토양 오염의 현실을 반영한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토양 오염은 그마나 조금 낫다. 전체 토지 가운데 16.1%만 토양 오염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문제는 없지 않다. 우선 오염 기준이 너무 느슨하다는 사실을 꼽을 수 있다. 또 조사 대상 오염 중금속이 너무 적다. 카드뮴과 니켈을 비롯한 일부 중금속만 대상일 뿐이다. 범위를 확대하면 오염도는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중국은 지난 1978년 당 제11기 3중전회(11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에서 개혁, 개방을 선언한 이후 40여 년 가까운 세월 동안 오로지 경제 성장을 위해 달려왔다. 이 과정에서 환경은 무시될 수밖에 없었다. 난개발은 아예 기본이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 그 대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 공기와 물, 토양 오염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 앞으로는 상황이 더 심각해질 가능성도 높다.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 이유는 분명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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