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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최연혜사장 사상 최초로 21일 북중국제열차 타고 방북

코레일 최연혜사장 사상 최초로 21일 북중국제열차 타고 방북

기사승인 2014. 04. 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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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신의주-개성 고속철도 사업 한국 참여 논의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21일 오후 5시27분에 평양과 베이징을 운행하는 K27 북중국제열차를 타고 남측 인사로는 남북 분단 이후 사상 처음으로 방북할 예정으로 있다고 남북 경협 소식에 정통한 베이징의 한 관계자가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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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7 열차의 모습/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이 인사는 “24일부터 나흘 동안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의 사장단 정례회의 참여를 북측으로부터 요청받은 최 사장이 최근 러시아를 통해 북한의 공식 초청장을 받았다. 21일 오전 베이징의 북한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은 다음 곧 방북길에 오른다.”면서 평양 도착은 22일 오후 6시 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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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7 열차의 전경./제공=검색엔진 바이두.
이어 그는 “최 사장은 방북 기간 동안 회의에 제휴회원 자격으로 참석하나 북측의 고위 관계자들도 다양하게 만날 예정으로 있다.”고 전하고 부총리급인 김기석 국가경제개발위원회 위원장과도 만나 최근 북한과 일부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국제컨소시엄이 공동 추진하는 신의주-개성 간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대한 한국의 더욱 적극적인 참여 문제를 현안으로 논의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또 궁극적으로는 남북한 간의 철도를 이어 한반도종단열차(TKR)를 구축하는 문제와 이를 다시 중국횡단열차(TCR), 시베리아횡단열차(TSR)과 연결시키는 문제를 논의할 수도 있다면서 이를 위해 북한 나진과 러시아 하산을 잇는 남북경협 사업인 이른바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적극 추진 방안 역시 거론될 개연성이 농후하다고 이 인사는 전했다.

그러나 그는 TKR을 TCR, TSR과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러시아, 중국, 북한,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 27개 회원국으로 이뤄진 OSJD의 정회원으로가입해야 하는 만큼 최 사장이 방북 기간 중 북한 철도 관계자들과도 만나 그동안 한국의 가입에 반대해온 북한의 협조를 강력하게 요청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최 사장은 회의 참석과 북측 인사들과의 면담 일정을 모두 마친 후 28일 북중국제열차를 타고 다시 베이징으로 돌아와 귀국할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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