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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명함에도 ‘윤리경영’

쿠팡, 명함에도 ‘윤리경영’

기사승인 2014. 04.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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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모든 직원 명함<사진>에는 내부 감사팀 연락처가 명시돼 있다. 상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임직원의 불공정거래, 부정, 비리 등의 비윤리적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윤리경영을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고객들과 함께 이뤄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쿠팡(대표 김범석)은 ‘신뢰받는 기업, 존경받는 기업’이라는 기업가치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윤리경영을 핵심 경영원칙으로 정하고 있다. 윤리경영 내재화를 위한 로드맵에 따라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전담부서를 설치하는 한편, 윤리교육 및 자가점검 프로그램 운영 등 윤리경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선물 안주고 안 받기 캠페인’ 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청렴하고 투명한 기업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사내에 선물 신고 센터를 만들어 임직원들이 받은 선물을 정중한 인사와 함께 반송하거나 부득이하게 돌려보내지 못한 선물은 사내 경매로 기금을 모아 복지 시설에 전달하고 있다.

특히 사내 ‘딜 계약’(판매자의 제휴요청 검토 및 상품 소싱) 검수 전담제도를 통해 상품기획자(MD)들이 선정한 상품을 검수하고 이를 통과한 딜만을 등록시킨다.

쿠팡 관계자는 “경영성과가 좋아도 공정성과 투명성에 문제가 있는 기업은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경영진은 윤리경영을 통한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윤리경영 활동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소셜커머스업체 업계 최초 연간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거래액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오픈마켓을 제외한 전자상거래 서비스 중에서 쿠팡이 처음이다. 1996년 국내에 인터넷 쇼핑몰이 등장한 지 17년 만이다.

쿠팡은 2012년 5월 업계 최초로 월간 흑자전환 기록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월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고 안정적으로 소셜커머스 업계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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