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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홍정호 등 해외파 태극전사 ‘글루미 선데이’

구자철-홍정호 등 해외파 태극전사 ‘글루미 선데이’

기사승인 2014. 04. 2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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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태극전사들이 나란히 만족스럽지 못한 플레이를 펼쳐 아쉬움을 삼켰다.

구자철(25·마인츠)은 20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31라운드 도르트문트 원정경기에서 후반 31분 교체 출전했지만 팀의 2-4 패배를 막진 못했다.

지난 12일 베르더 브레멘전서 결장했던 구자철은 투입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태클을 시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 종료까지 약 15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구자철은 몇 차례 날카로운 패스까지 선보였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오른 새끼발가락 부위 염증 수술을 받은 팀 동료 박주호(27)는 결장했다. 이날 패배한 마인츠는 14승5무12패(승점 47)를 기록해 7위에 머물렀다.

아우크스부르크의 홍정호(25)와 지동원(23)도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독일 바이에른주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31라운드 베를린과의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홍정호는 2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고, 부상에서 회복한 지동원은 후반 교체 출전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최근 4경기에서 1승3패의 부진에 빠졌던 아우크스부르크는 홍정호가 지키는 수비라인의 활약 덕분에 실점이 없었다. 선발 출장한 홍정호는 중앙 수비수로 뛰며 바이에른 뮌헨(1-0, 승)과 호펜하임(0-2, 패)전에 이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자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이었다.

바인칠 감독은 후반 33분 마지막 교체 카드로 하릴 알틴톱을 빼고 부상에서 복귀한 지동원을 투입하며 골을 노렸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2승7무12패 승점 43점으로 마인츠에 이어 리그 8위 자리를 유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카디프시티의 김보경(25)은 스토크시티전에 선발 출전해 60분을 소화했지만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는 터지지 않았다.

이날 김보경은 검은색 완장을 오른쪽 팔에 두르고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김보경은 무거운 마음만큼 움직임도 무거워 보였다. 김보경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안에서 스토크시트 피터 오뎀윈지를 넘어 트리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스토크시티는 이를 골로 연결했고 카디프시티는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김보경은 후반 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패스로 팀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는데 일조했다. 피터 위팅엄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카디프시티는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카디프시티(승점 30·골득실 -34)는 승점 30점을 얻어 골득실에서 풀럼을 앞서면서 1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덜랜드의 기성용(25)은 부상으로 첼시전에 결장했고 챔피언십(2부리그)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활약 중인 윤석영(24)도 레스터시티전에 풀타임 출전했지만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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