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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과적조사 담당’ 운항관리자 소환 조사

[여객선 침몰] ‘과적조사 담당’ 운항관리자 소환 조사

기사승인 2014. 04. 2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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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화물 선적과 선박검사 관계자가 수사본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0일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화물 과적 여부를 파악하고자 한국해운조합 소속 운항관리자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세월호에 실린 화물이 1157t, 차량은 180대라고 보고했으나, 실제로는 화물 500t과 차량 30대를 축소한 채 보고서를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한국해운조합 소속 운항관리자는 화물적재 상태 등을 확인할 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세월호 급회전 과정에서 쏠린 화물 탓에 좌초 후 침몰까지 걸린 시간이 빨라졌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과적 여부가 피해를 키운 한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수사본부는 또 선박검사를 담당하는 업체를 상대로 세월호 여객선 증설검사와 관련한 내용을 파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해진해운은 일본에서 세월호를 도입한 직후 목포에서 181명을 더 수용할 수 있는 객실 증설 공사를 진행했다.

이 때문에 원래보다 높아진 무게중심이 침몰 사고의 한 원인이 됐다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수사본부는 이 과정에서 선박검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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