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저축銀, ‘다이렉트 채널’ 확대 나선다

저축銀, ‘다이렉트 채널’ 확대 나선다

기사승인 2014. 04. 21. 15:4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아주저축銀 다이렉트 채널 도입
친애.한국투자저축銀 등 적극적 홍보 나서
저축은행들이 다이렉트 채널 확대에 나선다. 개인정보유출 등의 여파로 텔레마케팅(TM)과 대출모집인 영업에 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주저축은행은 내달 중 다이렉트 채널 영업 방식을 도입해 신규 고객모집에 나선다. 친애저축은행도 내달부터 TV 광고를 시작할 예정이며, 한국투자저축은행 등 다른 저축은행들도 TV나 옥외 광고, 인터넷 광고 등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다이렉트 채널은 모집인을 통하지 않고 광고 등을 이용해 고객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현재 HK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이 각각 ‘119머니’와 ‘바빌론’을 앞세워 주력하고 있다.

한국투자저축은행도 다이렉트 채널을 확대·강화한다. 그동안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제공하는 표준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소액신용대출을 제한적으로 취급해왔지만 지난 4월 자체적인 신용평가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이르면 내달부터 이를 통한 본격적인 영업 확대에 들어간다.

저축은행들이 이처럼 다이렉트 채널 강화에 나선 까닭은 영업점을 찾는 고객이 점차 줄어드는 데다 TM영업 제한이나 불법 대출모집 등과 관련한 문제 로 기존 채널로는 영업을 지속하기가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다이렉트 상품은 인터넷 등을 통해 간편하게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은 물론, 대출모집 수수료가 없는 만큼 금리가 저렴하다는 이점도 고객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저축은행업계의 다이렉트 채널 강화와 함께 러시앤캐시와 웰컴론 등 대부업체들이 저축은행 업계 진출을 앞두고 있어 대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저신용·저소득층 고객의 이용이 많은 대부업체들은 데이터 축적과 평가시스템, 풍부한 소액 대출 노하우 등에서 강점을 지니기 때문에 향후 저축은행 대출 시장에서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TM과 대출모집인을 통한 영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에서는 다이렉트 채널로 영업 방향을 바꾸는 추세”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저축은행을 인수한 대부업체가 시장에 진출한다면 다이렉트 채널을 통한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