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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통상임금 범위확대 주력

현대중공업 노조, 통상임금 범위확대 주력

기사승인 2014. 04.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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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있는 울산, 직원 평균연봉 부동의 1위

국내 자동차·조선 양대 산맥인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2일 현대차 노조는 소식지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통상임금이라는 과제를 안고 간다. 장시간 저임금 구조의 문제를 해소하고 고정급을 올려 자본의 논리로 왜곡된 분배 부당성을 4만7천 조합원의 힘으로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임금 15만9614원 인상과 정기상여금, 복리후생비의 통상임금 포함 등의 임금인상안을 사측에 요구했다. 통상임금 범위 확대는 현대차를 포함한 금속노조가 공동으로 요구하고 각 사업자 노조가 회사를 상대로 개별 교섭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현대중공업 노조는 임단협 시작 전 노사협의회에서 통상임금 확대 협상을 2차례 요구했다. 통상임금과 별도로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급 250%+@ △호봉승급분 5만원으로 인상(현재 2만3000원)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을 담은 요구안도 사측에 전달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현대중공업그룹 산하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노조와 함께 통상임금 확대에 대한 공동요구안을 만들어 교섭을 요구 중이다.

이들은 통상임금 확대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이 있기 때문에 회사가 교섭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사측은 노사간 통상임금 확대 대표소송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으로, 통상임금건은 노사협의회에서 다룰 사안이 아니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있는 울산은 직장인 평균연봉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다.

금융감독원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전국 1713개 상장사의 소재지별(본사기준) 직원 평균연봉에서, 울산 소재 26개 기업의 직원 평균연봉은 6881만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1위에 올랐다.

서울(5855만원)이나 전국 평균(5959만원)보다 1000만원 가까이 많고, 최하위인 충북(3587만원)의 2배에 육박하는 액수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직원의 평균연봉은 각각 7232만원과 6900만원에 달했다. 울산은 전년에도 평균연봉 7020만원으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제조업체들은 대개 고임금 구조인데 울산에는 현대중공업 등 굵직한 제조업 기업이 많아 직원 평균연봉이 이처럼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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