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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국회의원’ 사이트…세월호 해결 청원 ‘봇물’

‘응답하라 국회의원’ 사이트…세월호 해결 청원 ‘봇물’

기사승인 2014. 04. 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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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행동해 달라" 세월호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적극적 지원 촉구
응답하라 국회의원
응답하라 국회의원 사이트 /사진=사이트(www.heycongress.org) 캡쳐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신속한 피해자 구출과 재발방지대책 마련, 기업·공공기관의 책임과 의무를 명확히 하는 내용의 법안제정을 유권자가 자신의 지역구 의원에게 촉구할 수 있는 ‘응답하라 국회의원’ 사이트가 개설됐다.

1만명의 참여를 목표로 지난 20일 개설된 응답하라 국회의원 사이트에는 23일 오전 9시 현재 8624명이 참여해 목표치를 86.24% 달성했다. 트위터·페이스북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사이트 홍보가 이뤄졌다.

사이트에 접속한 유권자는 자신이 사는 지역을 입력하면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의 이름과 사진이 뜬다. 그 후 자신의 이름과 주소를 입력하면 해당 의원의 이메일로 세월호 사고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내용의 독촉메일을 보낼 수 있다.

현재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서울 마포구을)이 297건의 요청을 받아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서울 강남구갑) 164건, 유기홍 새정치연합 의원(서울 관악구갑) 163건, 이종훈 새누리당 의원(경기 성남분당갑) 136건 순으로 나타났다.

독촉
응답하라 국회의원 사이트 독촉메일 내용 /사진=사이트(www.heycongress.org) 캡쳐
독촉메일 기본내용에는 “국민의 슬픔이, 국민을 대변하는 의원들에겐 일이 되어야 합니다. 세월호 피해자 구출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감시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를,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 감독의 주체를 명확히 하고 기업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책임과 의무를 명확히 하는 법안을 제정하는 일을 촉구합니다. 유권자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행동해 주십시오”라고 작성돼 있다. 이는 유권자가 따로 수정할 수 있다.

사이트 운영자는 “응답하라 국회의원 사이트는 유권자들이 자신의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이메일을 보냄으로써 세월호 희생자 가족에 대한 지원, 이번 사건의 원인 규명 및 효과적인 향후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웹사이트”라고 설명했다.

개설 경위에 대해서는 “21년 전 서해 페리호 침몰 사고 때 느꼈던 연민과 무력감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며 “이번이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투표권과 인터넷이라고 하는 강력한 무기가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한 명, 한 명은 무력하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우리의 대리인인 국회의원들을 움직일 수 있다”며 “우리의 권한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세월호 승객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도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혹은 최소한 미래에 우리 가족들에게 닥칠 사고를 막을 수는 있을 것이다. 이제 모든 것은 유권자인 우리에게 달려 있다. 이제라도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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