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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8일째, 수색작업 탄력 받나

[세월호 침몰] 8일째, 수색작업 탄력 받나

기사승인 2014. 04. 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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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층 집중 수색, 23일 오전에만 22구 추가 인양
세월호 침몰 8일째인 23일 사고해역인 맹골수도 유속이 가장 늦은 ‘조금’의 정점에 이루면서 실종자 수색작업에 탄력 받고 있다.

범정부대책본부는 은 이날 세월호 3~4층 객실과 다인실에 대한 집중 수색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탑승객의 ‘다수가 있다는 설’로 무성했던 식당 칸에서 단 한 구의 시신도 발견되지 않은 만큼 3~4층에 수색을 집중할 수 있어 시신 인양 작업이 한 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해경 등에 따르면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2일까지 121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여기에 23일 오전에만 29구의 시신이 추가 발견됐다.

이는 22일 하루에 인양된 시신(34구)에 육박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실종자 302명 가운데 152명의 시신만 확인하면 수색작업은 사실상 종료되고, 선체 인양 방향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크다.

주변여건 또한 수색작업에 유리하다. 우선 23일 진도군은 날씨가 맑고 사고 해역인 맹골수도의 유속이 1노트(시속 1.85㎡)로 평상시의 절반에 그친다.

여기에 해경이 세월호 주변에 저인망을 겹겹이 쌓겠다는 입장이어서, 다수의 시신 인양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각종 ‘루머’ 등이 난무했던 3층 식당 칸에서 단 한 구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 또한 시신 인양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세월호가 16일 08시 58분께 침몰 당시 식당 칸에는 일부가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생존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해경은 수사 범위를 3~4층 선실과 다인실로 축소할 수 있어 발 빠른 구조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다관절 해저로봇과 영상음파탐지기 등의 첨단장비 투입한다는 점 또한 실종자 구조작업에 탄력을 주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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