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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기관 순매도에도 2000선 안착

[마감시황]코스피, 기관 순매도에도 2000선 안착

기사승인 2014. 04. 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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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대부분 하락…삼성전자 1%대 올라
코스피 지수는 기관투자가의 매도 우위에도 개인투자자와 외국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2000선을 지켰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5포인트(0.19%) 내린 2000.37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의 상승이라는 호재로 이날 코스피 지수는 2010.06에서 출발했지만 장 중 특별히 개선되지 않은 중국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에 기관투자가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코스피 지수는 하락해 간신히 2000선을 지켰다.

이날 외국인투자자와 개인투자자는 각각 872억원, 197억원을 사들인 반면 기관투자가는 1082억원을 팔았다. 특히 2000선에 들어선 투신권은 597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각각 30억원, 851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881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 별로는 전기·전자(0.89%), 비금속광물(0.68%), 음식료품(0.25%), 화학(0.09%)등은 오른 반면 의약품(-1.42%), 증권(-1.20%), 운송장비(-1.09%), 보험(-1.05%), 의료정밀(-1.04%), 서비스업(-0.94%), 철강·금속(-0.92%), 기계(-0.80%), 종이·목재(-0.71%)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대장주 삼성전자는 1만4000원(1.02%) 오른 138만9000원을 기록했고 SK하아닉스(2.39%), 신한지주(0.64%)는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모비스(-1.30%), POSCO(-0.83%), NAVER(-1.64%), 한국전력(-0.13%), 기아차(-1.52%), 삼성생명(-2.93%) 등은 소폭 하락했다. 현대차는 보합세를 보였다.

특징주로는 중국 원양어업기업으로 코스피 상장사인 중국원양자원이 있다.

중국원양자원은 이날 “채권단들로부터 추가로 연장받은 기한인 오는 24일까지 외환 문제 해결은 불투명하다”며 “외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채권단은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공시했다.

이에 중국원양자원은 전 거래일 대비 9%(275원) 급락한 27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원양자원은 피닉스자산운용을 대상으로 150억원, 무림캐피탈을 대상으로 50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당시 채권단은 정해진 기한 내에 원양자원이 외환규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세운 바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1포인트(0.97%) 내린 565.47로 장을 마쳤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뉴욕증시의 상승이라는 호재 속에 2000넘게 올랐지만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진 못해서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더했다”며 “여기에 기업 실적을 지켜보려는 심리가 투신권의 매도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실적 시즌이 끝나야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이고 2000선 안착이 확실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50포인트(1.09%) 상승한 1만4546.27로 거래를 마쳤고, 토픽(TOPIX) 지수는 11.31포인트(0.97%) 오른 1173.8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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