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보기
  • 아시아투데이 로고
쿠쿠전자 기업공개 잘 될 수 있을까

쿠쿠전자 기업공개 잘 될 수 있을까

기사승인 2014. 04. 24. 09: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동양매직 인수전, 쿠첸리홈과의 특허소송 변수 될수도
기업공개를 앞둔 쿠쿠전자가 동양매직 인수를 위한 컨소시움 구성이 늦어짐에 따라 기업공개 이후 주가흐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쟁업체인 쿠첸리홈과의 특허 소송 1차전에서 패소 하는 등 곳곳이 ‘지뢰밭’이라는 평가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달 30일 동양매직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실시될 예정이다. 현재 동양매직의 인수합병에 유력한 업체중 하나인 현대홈쇼핑은 아주IB-기업은행 사모펀드(PE)등 재무적 투자자(FI)와 컨소시엄을 추진해 동양매직 인수에 본격 나서고 있다.

쿠쿠전자도 KTB 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양매직 인수전에 참여했다. 하지만 다른 업체에 비해 뒤늦은 입찰 참여로 인수전에서 다소 불리한 상황에 놓인 상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중인 쿠쿠전자가 동양매직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는 전기밥솥 사업부문 이외에 추가 성장 동력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렌탈사업부문 매출이 2012년 대비 1503% 증가한 788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기밥솥 중심의 수익구조를 벗어나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사업여건은 희망적이지 않다.

정수기 사업은 대기업을 비롯한 청호, 웅진 등 기술력 있는 제품들이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수익 창출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쿠쿠전자 관계자는 “현재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하고 있으며, 렌탈 사업분야가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쿠전자가 사업확대를 준비중인 제습기 시장은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등이 진출을 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쟁회사인 리홈쿠첸과의 특허권 소송에서 패소 한 점도 성공적인 기업공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특허 패소 부분은 핵심사항과 별개의 것으로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핵심 특허 기술인 “분리형 커버에 대한 특허 판결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으나 상소에서도 패소한다면 전기밥솥 시장 1위 업체로서 이미지 손상이 불가피하다.

한편 쿠쿠전자의 상장은 올해 기대되는 기업공개 중 하나라고 평가받고 있다. 경쟁업체로 코스닥에 먼저 등록한 리홈쿠첸의 경우 시가총액이 약 4200억원이며, 한류열풍과 더불어 해외시장에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전기밥솥 시장 점유율은 70%다”며 성공적인 상장가능성을 확신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