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이 올해 중형 손보사 중 처음으로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올리기로 했다.
2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자동차보험 계약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개인용 차량의 보험료를 중형사 가운데 처음으로 올리기로 했다.
인상 시기는 내달 중순께로, 평균 1.5% 오른다. 한화손보가 민감한 개인용 자동차보험료까지 인상하는 이유는 지난해 전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3.7%에 달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 통용되는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7%다. 이는 사업비로 들어가는 비용을 제외하고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와 지급한 보험금이 같은 손익분기점 수준을 의미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날로 치솟는 손해율 때문에 자동차보험 계약에 대한 언더라이팅(보험 인수)을 강화했다”면서 “이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기존 5%에서 4.5%로 0.5% 포인트 가량 내려갔다”고 인상 결정 배경을 전했다.
앞서 온라인 전업사인 더케이손해보험도 지난 5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3.4% 올린 바 있다. 하이카다이렉트도 요율검증은 마쳤으나, 인상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