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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특판예금 실종사건

은행, 특판예금 실종사건

기사승인 2014. 04. 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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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판 취급하는 외환은행도 실적 나빠
기준금리가 11개월째 연 2.5%로 동결되는 등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특판예적금을 판매하는 은행을 찾아 보기 힘들어졌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금융지주에 소속된 은행 중 특판예적금을 취급하는 곳은 외환은행 1곳 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은행도 특판예적금이 따로 없었다.

특판예적금은 은행에서 한시적으로 일반 정기적금이나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은 24일 현재 특판예적금을 판매하고 있지 않다. 하나금융지주에 속한 외환은행만이 특판예적금을 팔고 있었다.

하지만 외환은행의 성적도 신통치는 않다.

외환은행은 3월 10일부터 ‘힘내라 대한민국 정기적금’을 특판으로 내놨다. 금리는 △2년제 연 3.50% △3년제 연 3.65%다.

그렇지만 판매를 시작한지 한 달이 넘었는데도 판매한도인 200억원의 절반도 못채웠다. 이 적금은 이날까지 92억원이 판매됐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간 하나N플러스 정기예금을 판매한 이후 특판상품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우리은행 역시 특판예적금을 다루고 있지 않으며 출시가 예정된 상품도 없다. 공동구매 정기예금, 시네마 정기예금 등의 특판예금을 출시한 적은 있지만 지금으로써는 계획이 전무하다.

국민·신한은행 등과 대구·부산·경남·전북·광주 은행 등 지역은행도 상황은 비슷했다.

은행 관계자는 이처럼 특판예적금이 실종된 것과 관련, “고객이 맡긴 돈이 많지만 자금을 운용할 때가 없어 특판예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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