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이상이 발견됐는데도 회항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비행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OZ603편)에 대한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가 한달 내 나올 것으로 보인다.
24일 국토부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대한 조사를 23일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규정 위반사항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기장 보고서만 받은 상태고 향후 기장의 진술을 받을 예정이다. 조사 결과는 한달 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규정 위반 사항 유무에 따라 후속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경고등이 일시적으로 점등됐다가 꺼졌는지 △경고등 점등 이후 꺼지지 않아 후속 조치를 했는지 △후속 조치가 매뉴얼대로 이뤄졌는지 △매뉴얼의 모든 과정을 이행했는지 등을 파악할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1차 조사는 마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조종사 진술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242명을 태우고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사이판으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OZ603편)가 이륙한 지 약 1시간 만에 조종석 계기판에 ‘엔진 오일필터에 이상이 있다’는 경고등이 들어왔다.
하지만 해당 여객기 기장은 아시아나항공 통제센터에 관련 사실을 보고한 뒤 회항하지 않고 4시간 비행해 목적지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