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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검경합동수사본부, 세월호 유사 ‘오하마나호’ 압수수색

[세월호 침몰] 검경합동수사본부, 세월호 유사 ‘오하마나호’ 압수수색

기사승인 2014. 04. 2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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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합동수사본부가 24일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세월호와 유사한 구조의 청해진해운 소유 여객선 ‘오하마나호(6322t급)’를 압수수색했다.

합수본은 오하마나호가 정박한 인천에 수사관을 보내 오하마나호의 구호 장비, 비상 대피 훈련 관련 자료 등을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와 함께 인천-제주 항로를 운항하는 청해진해운의 오하마나호도 세월호와 마찬가지로 구조가 변경돼 여객 정원, 컨테이너 적재한도 등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1989년 건조된 오하마나호는 도입 당시 국내 최대 여객선으로 관심을 모았다. 세월호와는 규모가 비슷해 인천-제주 항로의 ‘쌍둥이 여객선’으로 불렸다.

현재는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청해진해운의 모든 항로 운항이 중단돼 인천 연안부두에 정박돼 있다.

합수본은 사고 대응과 구조 과정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해경 등 공무원을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본은 사고 원인으로 과도한 우현 변침, 화물 과적, 잘못된 구조변경으로 인한 복원력 약화, 강한 조류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연관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합수본은 교수, 연구원, 해양 업체 CEO 등 전문가 13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배의 균형과 화물의 역학관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원인에 대한 최종 결론은 선박을 인양한 뒤에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합수본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벌인 조기장 전모씨(55), 조타수 박모(59)·오모씨(57), 조기수 김모씨(61) 등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선박 설계업체, 화물 고박 업체 관련 관계자 등 13명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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