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형. 챌린지 투어 2회 대회 프로 데뷔 첫 우승

기사승인 2014. 04. 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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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대회 우승자 박배종. 세월호 침몰 희생자 위해 1000만원 기부
2차대회우승자 김학형프로 우승트로피
24일 경북 경주시 인근 경주신라골프장에서 열린 KPGA 챌리지 투어 카스코 시리즈 2회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처음으로 우승힌 김학형이 우승컵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제공=KPGA
김학형(22)이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 투어 카스코 시리즈 2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에서 연장 승부 끝에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학형은 24일 경북 경주시 인근 경주신라골프장 화랑코스(파72, 645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잡아낸 박성준(26)과 공동선두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김학형과 박성준은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와 두 번째 대결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0번홀(파4)로 이동 세 번째 연장전에서 김학형이 버디를 잡으며 보기를 기록한 박성준을 물리치고 끈질긴 승부를 결정지었다.

1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학형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우승 상금 1600만원을 보태 단숨에 챌린지 투어 상금순위 선두로 뛰어 올랐다.

김학형은 “골프 시작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본다. 얼떨떨하지만 지난 미국에서의 동계 훈련을 착실히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어 “드라이버 비거리가 장타가 아니기 때문에 정교한 아이언 샷과 숏 게임으로 승부하려고 했고 이 부분이 적중했다. 첫 우승을 차지했으니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직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챌리지 투어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1회 대회 우승자 박배종(28)은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친 뒤 지난 1회 대회 우승 상금 중 1천만원을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박배종은 “지난 1회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지만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팠다.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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