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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인민군 창군 82돌.. 유일 영군 체계 강조

북 인민군 창군 82돌.. 유일 영군 체계 강조

기사승인 2014. 04. 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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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억제력 등 북핵 관련 언급 없어
북한이 인민군 창건 82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경축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노동당 제1비서의 ‘유일적 영군체계’ 확립을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도 미국과 남한이 ‘핵전쟁 소동’을 벌이고 있다며 파멸적 결과를 위협했지만, 지난달 외무성 성명과 국방위 성명에서 거론했던 ‘핵 억제력’은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중앙TV로 녹화중계된 보고대회에서 이영길 군 총참모장은 보고를 통해 “인민군 장병은 수령결사옹위의 총폭탄이 되어야 한다”며 “유일적 영군체계를 철저히 세워 전군의 일심단결과 전투력을 백방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참모장은 “오늘 조선반도에는 미제와 괴뢰들의 극악한 반공화국 소동으로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를 긴장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며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은 무모한 핵전쟁 소동이 가져올 참혹한 후과(결과)에 대하여 똑바로 알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일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이 우리의 신성한 땅과 하늘, 바다를 0.001㎜라도 침범한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세기를 이어 억세게 벼려온 혁명의 총대 계급의 총대로 침략자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리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성취하고야 말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나 ‘핵 억제력’이나 ‘핵실험’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북한은 지난달 14일 국방위 성명을 통해 미국이 대북 ‘핵위협’을 계속하면 북한의 ‘핵 억제력’을 과시하는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위협했고, 30일에는 외무성 성명에서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도 배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제4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보고대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김기남 노동당 비서 등 당정군 간부가 참석했으나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은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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