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5연패 수렁…봉중근까지 무너져

한화 유창식,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

사령탑까지 물러난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LG는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8-9로 패했다.

이로써 5연패를 기록한 LG는 꼴찌 탈출의 희망을 살리지 못했다. 반면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삼성은 최근 4연승을 기록, 9승9패로 승률 5할을 맞추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경기에서 LG는 봉중근이 무너져 아픔이 더했다. 8-7로 앞선 9회말 마무리 봉중근이 등판했지만 동점을 허용한 뒤 10회말 최형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LG는 올 시즌 6번의 연장전에서 1무 5패를 당하며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LG의 외국인 타자 조쉬 벨은 6회초 시즌 7호인 2점홈런을 쏘아 올려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전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선발 유창식의 호투속에 두산 베어스를 9-3으로 잡았다.

유창식은 7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솎아내며 5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첫승을 올렸다. 앞서 유창식은 4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지고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했으나 팀 타선이 도와주지 않아 승리 없이 1패만 기록했다.

서울 목동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김민성과 서건창의 홈런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10-3으로 제압하고 선두를 지켰다. 공동 2위끼리 맞붙은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를 13-7로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