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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BMW 420d 쿠페, 세련된 스타일과 힘, 연비까지 잡았다

[시승기]BMW 420d 쿠페, 세련된 스타일과 힘, 연비까지 잡았다

기사승인 2014. 05. 1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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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m/h까지(제로백) 7.3초 만에 도달, 복합 연비 16.5km/ℓ
BMW 뉴 4시리즈 쿠페 (2)
BMW 뉴 4시리즈 쿠페
BMW 뉴 4시리즈 쿠페 실내 (7)
BMW 뉴 4시리즈 쿠페 실내
‘BMW 420d’는 날렵한 헤드라이트와 넓은 범퍼디자인이 강력한 질주본능을 일으키게 하는 쿠페 특유의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실현했다.

420d의 디자인은 날렵하고 역동적이기 때문에 젊은층이 선호하는 자동차 디자인 중의 하나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4시리즈 쿠페는 한국인 디자이너 강원규씨가 디자인 설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한국인에게 더 친숙할 수도 있다.

창문 프레임이 없는 사이드 윈도우는 C-필라(기둥) 아래쪽의 전통적인 BMW 호프마이스터 킹크(C-필라를 거꾸로 휘감은 디자인)가 역동적인 시각적 긴장감을 더한다. 윈도우 아래쪽은 더블 스웨이지 라인, 즉 서로 나란히 흐르는 두 개의 캐릭터 라인이 도어 실 라인과 같이 차체의 역동적인 형태를 강조한다. 스웨이지 라인의 아래쪽 그림자는 뒷바퀴 윗부분을 지나면서 얇게 줄어드는데, 이를 통해 부풀어진 리어 윙을 부각해 이 차의 잠재적인 역동성과 BMW의 전형적인 후륜구동 방식을 부각한다. 앞바퀴 바로 뒤쪽에는 공기저항을 줄이도록 설계된 에어 브리더(Air Breather)가 설치돼 스포티함을 더 돋보이게 했다.

BMW 420d 쿠페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배우 정경호와 소녀시대 수영이 데이트하는 장면서 420d 쿠페가 포착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4기통 디젤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8kg·m의 힘을 발휘한다. 특히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제로백) 7.3초 만에 도달해 ‘스피드’를 즐기기에 휼륭한 성능을 자랑한다.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타고 경기도 부천에서 서울 양재역을 돌아오는 왕복 60km 구간을 운행해봤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자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이 경쾌하게 들렸다. 엑셀러레이터를 밟고 속도를 높이자 차량 내부는 디젤엔진인지 모를 정도로 조용했다. 핸들링은 다소 묵직했다. 덕분에 곡선 코스에서 안정적으로 회전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4시리즈는 BMW라인업 중 무게중심이 가장 낮게 설정돼 있다.

연비도 훌륭했다. 서울 시내를 오가며 4시간을 주행한 결과, 트립에 찍힌 연비는 14.6km/ℓ. 420d의 공인 복합 연비는 16.5km/ℓ다. 차의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거친 운전이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 420d는 오토 스타트·스톱과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기능을 적용해 연비 효율을 높였다. 특히 8단 스포츠 자동 변속기는 차량의 탄력 주행과 연비를 효율적으로 조절한다.

날카로운 핸들링과 역동성은 BMW 4시리즈의 핵심이다. 뉴 4시리즈는 50:50의 이상적인 앞뒤 무게 배분을 통해 파워풀한 주행과 방향 안정성, 민첩한 코너링 구사가 가능하다. 또한, 시트 포지션이 2인승 로드스터인 Z4와 130mm로 동일하며 현재 BMW 라인업 중 가장 낮은 무게 중심을 자랑한다.

‘4시리즈 쿠페’는 국내에 ‘뉴 420d’와 ‘뉴 428i’가 출시됐고, 가격은 각각 5530만원, 64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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