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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스트, ‘김수현 효과’로 비상 계속 이어갈까

키이스트, ‘김수현 효과’로 비상 계속 이어갈까

기사승인 2014. 05. 2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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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올해 들어 190% 상승
연예기획사 키이스트의 주가가 ‘김수현 효과’로 계속 비상의 날개를 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이스트 주가는 연초 1225원에서 지난 23일 3550원으로 190% 상승했다. 2012년 9월 말부터 1년 5개월여 1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지난 3월 초부터 급상승해 3월 말부터 3000원대를 이어가고 있다.

키이스트 소속 배우 김수현이 출연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덕이다.

지난 2월 말 종영된 ‘별에서 온 그대’는 중국 내 주문형 비디오(VOD) 판권을 보유한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서 조회수 20억뷰를 돌파하면서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20억뷰는 아이치이의 역대 드라마 최다 조회 기록이다.

드라마 속 김씨가 여자 주인공 전지현과 먹은 ‘치맥’(치킨+맥주)은 중국 내 새로운 먹거리 문화를 만들며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이 같은 열풍은 3월 초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1면에 보도될 정도다.

김씨가 출연한 중국 강소위성TV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최강대뇌-더 브레인’은 3월 21일 방송에서 48개 주요도시 시청률 2.65%를 기록해 이날까지 올해 중국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2일에는 김씨가 중국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의 전속 모델로 발탁됐다. 텐센트는 마케팅 조사업체 밀워드 브라운 리서치가 최근 집계한 ‘올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 에서 14위를 차지한 기업으로 김씨는 중국 전역에 더욱 자신의 존재를 알릴 전망이다.

소속 연예인의 중국 진출 및 사업 관련 경쟁력 제고를 위해 텐센트로부터 자금 조달 받는 건이 3월 말 무산됐지만 이번 모델 계약으로 씨의 힘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키이스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순손실 67억859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지만 실적 악화도 ‘김수현 효과’에는 장애물이 되지 못했다.

키이스트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에서 한류사업을 개시할 수 있는 주도권을 잡았기 때문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키이스트의 사업 영역은 그동안 일본에 머물렀지만 김씨의 부상으로 비즈니스 무대를 넓힐 수 있게 됐다”며 “중국에서 국내스타들의 인기는 소비를 창출하는 한류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에 김씨를 필두로 중국 광고 시장을 공략하면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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