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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합병, 김범수 카카오 의장 지분율 22.23%

다음-카카오 합병, 김범수 카카오 의장 지분율 22.23%

기사승인 2014. 05. 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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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다음 창업자 지분율은 13.67%에서 3.28%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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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을 결정하면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사진>이 다음에 대한 지분율을 20%넘게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26일 다음과 카카오에 따르면 이번 합병이 성사될 경우 새롭게 신설될 ‘다음카카오’에 대한 김 의장의 지분율은 22.23%가 된다. 반면 이재웅 다음 창업자의 지분율은 기존 13.67%에서 3.28%로 급격히 낮아지게 돼 실질적인 경영권을 잃게 된다.

이날 다음과 카카오는 1대 1.556의 비율로 합병을 하기로 결정하고 보통주 3294만주, 우선주 1007만주를 신규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는 기존 자사주를 다음카카오의 신주로 발행되는 4301만주와 교환하게 된다.

이번 합병으로 이 창업자와 함께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던 박은숙씨의 지분율도 0.48%에서 0.12%로 변동되고, KB자산운용 역시 12.19%에서 2.92%로 지분율이 낮아진다.

기존 카카오 지분 808만주를 갖고 있던 김 의장은 다음카카오지분 1258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카카오의 지분 23.15%를 보유하고 있던 케에큐브홀딩스도 다음카카오의 지분 17.6%를 갖게돼 2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이번 합병에 따라 다음은 매출이 지난해 5309억원에서 7416억원으로 39.7% 증가하고, 영업이익 역시 818억원에서 1476억원으로 증가해 영업이익률이 15.41%에서 19.91%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자산총계는 6577억원에서 8749억원으로, 현금성자산은 1098억원에서 1332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다음카카오는 국내 포털 업계 부동의 1위인 네이버와의 시가총액 차이를 다소 줄일수 있을 전망이다. 그 동안 네이버(24조5572억원)와 다음(1조590억원)의 시가총액 차이는 약 23배가 났다.

비상장기업인 카카오의 경우 올 초 말레이시아 버자야 그룹이 주당 9만원에 카카오 지분을 매입한 것과 장외거래시장에서 11만7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카카오의 지분가치는 최대 3조2000억원 수준이다. 이런 카카오의 지분가치를 합칠 경우 다음카카오의 지분가치는 최대 4조2000억원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네이버와의 지분가치를 6배 수준으로 줄일수 있다.

그 동안 저조한 실적을 기록해 왔던 다음에게 지난해 2108억원의 매출과 614억원 순이익을 낸 카카오는 사업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실제 다음의 2011년 영업이익은 1168억원을 기록했지만 2012년 1018억원, 지난해 818억원으로 3년 사이 30% 감소했고, 순이익 규모도 2011년 1080억원에서 지난해 661억원으로 38.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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