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단독] 일 아베 총리 9월 전후 방북해 300억 달러 식민지배 보상금 약속할 듯

[단독] 일 아베 총리 9월 전후 방북해 300억 달러 식민지배 보상금 약속할 듯

기사승인 2014. 06. 15. 13:5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중국의 반대가 변수될 가능성 높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오는 9월을 전후해 평양을 방문, 김정은 북한 제1 국방위원장에게 식민지배 보상금으로 300억 달러(30조 5000억 원) 지급을 약속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이 15일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달 말 양국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가진 협상에서 이런 원칙을 기본적으로 논의했다면서 아베 총리가 북한의 300억 달러 규모의 식민지배 보상금 지급 요구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 아닌 만큼 흔쾌히 동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이처럼 협상이 급진전될 경우 양국 관계는 수교까지 논의하는 단계에 이를 수도 있다면서 북한에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납치 피해자 일부도 아베 총리와 함께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들은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북한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의 동의가 필요하나 중국은 은근히 양국의 이런 물밑 협상에 대해 불쾌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베이징의 북한 대사관과 평양의 중국 대사관을 통해 이런 입장을 이미 에둘러 전달했을 것이 확실하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이들은 하지만 일본이 진짜 보상금 지급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수교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일 경우 북한은 통 크게 양국 관계 개선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국도 이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만약 북한이 자국 국내총생산(GDP)의 2년6개월치에 해당하는 300억 달러 규모의 보상금 지급을 약속받을 경우 향후 빈사 상태의 북한 경제와 식량난 등은 상당 부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김정은 제1 국방위원장의 권력 기반도 더욱 확고하게 다져질 것으로 예상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