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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지역감정 해소 위해 다음 총리는 호남출신이 바람직해”

김무성 “지역감정 해소 위해 다음 총리는 호남출신이 바람직해”

기사승인 2014. 06. 2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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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돗자리 공감 마당' 열고 호남 당심 얻기 나서
"'임을 위한 행진곡', 5·18 추도식 때 반드시 제창돼야"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 당대표에 도전한 김무성 의원이 “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 총리는 호남출신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무성 의원은 28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주공원에서 ‘돗자리 공감 마당’을 열고 ‘상생·공존의 정치와 새누리당의 미래’라는 주제로 광주시민들과 토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앞서 임동호 중부대학교 총장이 ‘상생 공존의 정치와 새누리당의 역할’이라는 특강에서 언급한 이순신 장군의 ‘若無湖南 是無國家(약무호남 시무국가·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을 것)’를 인용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호남의 상처와 눈물을 닦아주겠다고 하셨는데 첫 내각구성 18명 중에 호남출신은 전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 광주에서 기대보다 지지율이 낮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대통합을 위해 호남출신 장관을 배출했어야 하는데 마음이 아프다”며 “다음 총리는 호남 출신이 되기를 바라고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과 자신의 정치 입문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선친이 경영하신 전남방직 공장이 광주에 있었다. 80년 당시 광주공장에 전화해서 대한민국 군인들이 민간인을 살상한 광주의 참상을 알게 되었다”며 “폭압정치하는 전두환 독재정권에 투쟁하기 위해 회사를 정리하고 민주화추진협의회 창립멤버로 참여해 민주화 투쟁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또 “민주화 투쟁 당시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많이 불렀는데, 정부가 5·18 기념식 때 이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한 것은 유감”이라며 “5·18 추도식 때 반드시 제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경상도 중심의 정당에서 김 대통령을 많이 비판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 작년 김대중 대통령 기념관에서 김 대통령을 존경하는 마음을 당당히 밝히겠다고 했다”며 “망국병인 동서지역감정을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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