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폴리실리콘 업체들이 중국을 중심으로 태양광 수요가 살아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15일 업계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올해 kg당 23달러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kg 당 18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 3월 태양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 당 21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9일 기준 폴리실리콘 가격도 kg 당 21달러였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살아나면서 올해 말까지 폴리실리콘 가격이 kg 당 2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에 대한 낙관적 전망은 중국 정부가 7월 말 태양광 부양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에 기인한다.
중국은 올해 태양광 14GW 설치를 목표로 잡았지만 상반기 3~4GW에 그쳤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하반기 분산 전원 방식의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해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학무 미래에셋 연구원은 “중국의 분산발전용 태양전지 설치가 시작되면 중국 전체 설치량이 6~7GW에 달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전세계 설치 수요 23~24GW 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태양전지 수요 증가로 폴리실리콘 시장이 올 3분기 수요와 공급의 균형 상태를 이루다 4분기에는 소폭 공급이 부족한 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부족은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OCI 등 국내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하반기 실적 개선을 전망하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장은 OCI의 폴리실리콘 매출이 2분기 2239억원에서 3분기 2490억원, 4분기 27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도 3분기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하다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케미칼도 올해 초 폴리실리콘 공장을 가동했으며 2분기 매출 79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폴리실리콘 수요 개선으로 올해 말까지 매출 21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