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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조진웅, 결혼식 앞두고 삭발 감행 ‘현실적인 캐릭터 위해’

‘명량’ 조진웅, 결혼식 앞두고 삭발 감행 ‘현실적인 캐릭터 위해’

기사승인 2014. 07. 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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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의 배우들이 삭발 투혼을 펼쳤다.

이번 작품에서 왜군 장수 와키자카 역을 맡은 조진웅, 왜군의 수장 도도 역의 김명곤, 왜군 병사 역을 맡은 수십 명의 배우들은 사실감 넘치는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 직접 삭발을 감행했다.

삭발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은 왜군의 캐릭터를 더욱 리얼하게 살리기 위해 흔쾌히 삭발을 결정해 캐릭터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여주었다.

특히 조진웅은 결혼식을 앞둔 상황에서도 캐릭터를 위해 삭발을 감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조진웅은 “고증을 통해 사실적이고 리얼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큰 망설임 없이 삭발을 감행했다. 덕분에 실존 인물인 와키자카 캐릭터가 더욱 현실적으로 그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명량’은 1597년, 조선과 왜군이 첨예하게 대립했던 당시의 상황을 보다 리얼하고 사실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모든 분야의 스태프들이 철저한 자료 조사와 고증의 과정을 거쳤다.

조선과 왜군 인물들의 다양한 개성과 스타일을 반영하기 위해 영화 ‘전우치’‘감기’에 참여한 바 있는 이경자 분장감독은 직접 일본에 가서 자료 조사를 토대로 가발을 공수해 온 것은 물론 각 배우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의 피팅 과정을 거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이로써 ‘명량’은 두려움에 휩싸인 채 불가능한 싸움에 나서야 하는 절박한 조선군의 모습부터 거칠고 강한 왜군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인물들의 각기 다른 콘셉트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에 이경자 분장감독은 “‘명량’은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모두 드라마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캐릭터들을 더욱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콘셉트를 구축하고 자료를 연구 하는 것에 힘을 쏟았다. 상상했던 인물들이 고스란히 구현되어 화면에 등장했을 때의 쾌감은 정말 짜릿했다”고 말했다.

한편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이다.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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