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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0나노 개발 박차…대만 업체 따돌리려 주말도 반납

삼성 10나노 개발 박차…대만 업체 따돌리려 주말도 반납

기사승인 2014. 07.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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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TSMC와 10나노 개발 경쟁
UMC, 日 후지쯔 인수해 파운드리 박차
2014-07-21 20;13;09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신공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부서인 시스템LSI사업부는 주말까지 반납하며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대만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4나노에 이어 10나노 개발이 절박한 상황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1위와 3위를 대만 업체에 내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14나노 공정 기술을 확보한데 이어 10나노 공정 개발을 위해 주말까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연구·개발(R&D)직원들은 10나노 공정 기술을 확보할 때까지 한 달에 한번만 쉬도록 지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같이 신공정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가 바로 대만 TSMC와 UMC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점유율 46%로 파운드리 사업 최강자로 우뚝 선 TSMC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약 2조42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급증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맡아오던 애플의 AP 생산을 2012년 TSMC에 내준 바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TSMC보다 14나노 공정 개발에 먼저 성공하며 내년 애플, 퀄컴 등의 주문을 되찾아왔다.

이에 TSMC는 10나노 공정 개발에 뛰어들며 삼성 앞지르기에 나섰고 삼성 또한 TSMC에 질세라 개발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한편 UMC는 후지쯔의 가전용 화상처리 시스템LSI를 생산하는 미에 공장을 매입한다. 이에 따라 UMC는 후지쯔와 공동 출자로 자본금 500억엔(약 5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를 연내 설립할 예정이다.

UMC는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9.24%로, 삼성전자보다 조금 앞서고 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대만 업체인 TSMC와 UMC의 시장점유율을 합하면 55%가 넘는다”며 “UMC의 파운드리 사업 성장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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