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7.30 재보궐선거 동작을 새누리당 후보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역 인근에서 출정식을 갖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이병화 기자
7·30 재보궐선거 관심지역에 대한 여론조사결과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가 야권단일화시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 수원병(팔달)에서는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정치신인에게 크게 밀리고 있고, 전남 순천·곡성에서는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서갑원 새정치연합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발표된 CBS노컷뉴스·포커스컴퍼니 공동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다자대결에서는 나 후보가 41.6%의 지지율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이어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17.2%·노회찬 정의당 후보 14.5%·김종철 노동당 후보 2.7%·지지후보 없음(무응답 포함) 23.5%로 나타났다.
야권단일화를 전제로 한 양자대결에서는 나 후보 46.5%·기 후보 38.4%, 나 후보 42.7%·노 후보 41.9%로 조사됐다. 노 후보로 야권단일화가 될 경우 오차범위내 박빙이어서 나 후보가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원병에서는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 39.4%·손 후보 27.6%·임미숙 통합진보당 후보 2.4%·이정미 정의당 후보 1.1%·지지후보 없음(무응답 포함) 28.8%로 조사됐다. 이 지역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46.9%·새정치연합 25.6%·정의당 3.3%·지지정당없음(무응답 포함) 18.4%였다. ‘새누리당의 텃밭’이라는 지역평가가 재확인된 셈이다. 무당층 유보표가 어디로 쏠릴지가 최대변수가 될 전망이다.
순천·곡성에서는 서 후보 31.7%·이 후보 24.7%·이성수 통합진보당 후보 5.8%·무소속 구희승 후보 6.1%·지지후보 없음(무응답 포함) 30.5%로 조사됐다. 무당표가 많아 서 후보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9~20일 사이에 만 19세 이상 각 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유선 임의전화걸기 방식을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작을 지역은 유효표본수 506명(응답률 9.1%),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4.36%포인트(p)였다. 수원병 지역은 유효표본수 625명(응답률 7.5%),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92%p, 순천·곡성 지역은 유효표본수 700명(응답률 21.7%),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7%p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