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필름영화 현상소, 지난달 매출 0원…국내 마지막 작품은 '설국 열차' |
마지막 필름영화 현상소가 화제다.
지난 17일 MBC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마지막 필름영화 현상소 매출이 0원으로 떨어졌다.
2010년부터 도입된 디지털 영사기 불과 3-4년 만에 필름 영사기의 자리를 완전히 차지해버린 것.
서울 필름현상소 장강석 상무는 "예전 같은 경우 하루에 50벌 정도씩 뽑았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특히 필름 카메라가 디지털 카메라로 대체돼 재작년 촬영한 '설국 열차'가 필름으로 찍은 마지막 한국 영화로 알려졌다.
'설국 열차' 홍경표 촬영 감독은 "필름 자체가 갖고 있는 그 광범위한 색이나 밝고 어두운 조영(그림자)을 표현하는 건 디지털이 못 따라갑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 필름영화 현상소는 앞으로 외국에서 디지털 촬영 장비를 사와 대여하는 사업으로 업종을 바꿀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