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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조합 ‘치맥’, 관절건강에는 최악

최상의 조합 ‘치맥’, 관절건강에는 최악

기사승인 2014. 07. 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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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튼병원]통풍성관절염주요원인 치맥
한여름 허기진 배를 달래고 더위를 식혀줄 최상의 조합. 바로 치킨과 맥주다. 하지만 ‘치맥’이 건강에는 최악의 궁합이라는 지적. 통풍성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바람만 스쳐도 아픔을 느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는 통풍성 관절염은 혈중 요산이 관절이나 연골 주위에 쌓여 생기는 병이다.

통풍성 관절염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이 심하고 피부 밑에 큰 결절이 생겨 손발의 변형을 유발하기도 한다.

통풍성 관절염 원인은 식습관과 관련이 높다. 음식의 퓨린 성분이 요산으로 바뀌며 혈중 수치를 높이고, 형성된 결정체는 관절주위에 침착해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통풍성 관절염으로 발전하기 때문. 닭고기·돼지고기 등 육류와 술 중에는 맥주에 많이 포함돼 있다.

땀 배출이 많은 여름에는 체내 수분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요산 농도가 진해져 통풍성 관절염에 쉽게 노출된다.

평소 술과 육류를 즐기는 사람에서 발병률이 높고, 선천적 요인이나 비만 등도 원인이다. 주로 40~50대에서 증상이 나타나며, 남성이 전체 환자의 80~90%를 차지한다.

치료는 요산 수치를 낮추는게 급선무. 육류·술의 섭취를 제한하고, 통증이 심하면 약물치료도 함께 시행한다.

청량음료나 과일 주스 대신 통풍 발작의 빈도를 감소시켜 주는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을 마시는 것이 좋다. 혈중 요산 증가 억제를 위해 하루에 물 10잔 이상을 마시면 더욱 효과적이다.

웰튼병원 손경모 소장은 “통풍성 관절염은 치료 중 통증만 사라지면 치료를 그만두는 경우가 있는데 평생 질환으로 고생하거나 신장질환, 뇌혈관장애 등과 같은 합병증에도 노출되기 쉽다”며 “진단을 받게 되면 장기적인 치료와 대책을 가지고 전문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병원과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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