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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주, 고평가(?)…“상승 여력 아직 충분”

화장품주, 고평가(?)…“상승 여력 아직 충분”

기사승인 2014. 07. 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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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중국법인 고성장 전망…"비중확대 시점"
올해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던 화장품주들이 고평가 우려에 잠시 주춤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 특수를 고려하면 아직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말 100만원이던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이날 166만원으로 66%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콜마의 주가는 2만7300원에서 5만2300원으로 91.57% 올랐고, 올해 4월 7일 증시에 입성한 코스맥스는 상장일 종가대비 46.7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발 성장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들 종목은 최근 며칠 새 상승세가 잠시 꺾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을 포함해 최근 7개래일 중 5일 동안 내림세를 탔고,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각각 이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화장품주들은 아직 충분한 상승여력이 있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지수는 연초 이후 70% 가량 상승해 부담감이 있지만 화장품 업체들은 단기 및 장기 성장성이 모두 우수해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비중을 확대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화장품 업체들은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탄탄한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내수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면세점 매출 확대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전년대비 60% 늘어난 중국인 입국자 수는 아모레퍼시픽 등의 면세점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부터는 높은 기저효과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겠지만 여전히 30%대의 고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화장품은 면세점에서 중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이며 면세점 매출 중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이다.

해외시장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중국법인 매출이 전년대비 40%,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각각 37%, 100%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현재 중국 정부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화장품 소비세가 폐지되면 화장품 업체들의 성장세는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화장품에 부과하는 30%의 소비세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소비세 폐지는 판매가 인하에 따른 수요증가로 이어져 중국에 진출한 한국 업체들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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