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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안전 불감증이 빚은 인재…기관사 신호 오류-과실 가능성

철도안전 불감증이 빚은 인재…기관사 신호 오류-과실 가능성

기사승인 2014. 07. 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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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발생한 태백역∼문곡역 사이 철길에서 발생한 제천발 서울행 O트레인 관광열차와 청량리발 강릉행 무궁화호 충돌사고는 철도안전 불감증이 빚은 또 하나의 인재로 지적되고 있다.

22일 경찰과 코레일 등에 따르면 두 열차는 이날 오후 단선 철로를 두고 서로 부딪히는 방향으로 열차를 운행하던 중 신호 오류 또는 이를 확인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코레일은 현재 관광열차가 정거장을 지나친 원인을 파악 중이다. 사고를 낸 관광열차는 당시 정거장을 거쳐가야 하는데 이를 지나쳤다. 허술한 철도시스템이 원인인지 기관사 실수인지 원인을 파악해야 하지만 안전에 만전을 기하지 못한 책임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관계자는 “두 열차가 문곡역에서 정상적으로 교행하기 위해 운행하기 위해 열차 하나는 정거장에 진입해야 하고 다른 열차 하나는 정거장 밖에서 기다리다 정거장 진입 확인 후 운행해야 한다”며 “관광열차가 정거장을 지나쳐 사고가 발생했는데 운행 실수인지, 신호오류인지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열차 충돌 사고와 관련,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한 가운데 열차 간 충돌사고가 발생한 피해가 적지 않은 만큼 심각단계에 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서울과 인천에서 근무하고 있던 안전감독관 5명과 인근에 배치된 철도경찰을 사고 현장으로 보냈다.

국토부 관계자 역시 “과실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발생 원인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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